오랫만에 서울에 놀러간 김에
방문한 송리단길
몇달 전 저녁에 잠깐 들른적이 있었는데,
버스막차시간에 쫓겨
처음 접한 송리단길의 아름다운 거리를
아쉬움만 남겨둔채 눈요기만 하고와서
이번에 제대로 느껴보기위해
대낮부터 방문하게 되었다.
금강산도 식후경
송리단길에서 맛집이라고 소문난 + 추천받은
덮밥집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여기도 웨이팅이 장난이아니다;;
이곳은 송리단길에 위치한
단디
입구쪽 대기명단을 적은 후
대략 30분정도를 기다린 후에
이름이 호명되어 입장하게 되었는데
운이좋게도 다찌석에 앉게되었다.
다찌석에 앉게되면 좋은점이 뭐냐.
바로 이렇게 Bar 처럼 앉아서
직접 음식 조리하시는 모습을
직관할 수 있다.
물론 혼밥하기에도
다찌석 만큼 부담스럽지 않은 자리가 없다
ㅎㅎ
국내산 고시히카리
국내산 히토메보레
뭔가 국내에서 자란 시바견 느낌.
무튼 뭔가 깔끔하면서 정돈되고
아기자기한 느낌의 송리단길 덮밥맛집 단디
송리단길 덮밥맛집 단디의
가장 유명한 메인 메뉴는
호르몬동 이라 불리는 대창덮밥인데,
너무 궁금해서 주문을 하지않을수가 없었다.
직접 방문해 보면 알겠지만
방문객들의 절반이상이 이 호르몬동을 시키는데
나는 태어나서 대창이란 음식을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데,
송리단길 단디에 오게되서
처음으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대창덮밥의 호르몬동과 야끼규동을 주문후
또 주방 조리하는 모습 + 불쇼 구경 +_+
넋놓고 구경하기 딱좋다.
바로 옆 직관 개꿀잼.
기다리는 시간 지루하지않고 금방간다.
먼저 제공된 송리단길 덮밥맛집 단디의
기본반찬과 1인 상차림.
약간 일식집 느낌이다.
정갈한 단디만의 밑반찬들.
드디어 나왔다.
대창덮밥 a.k.a 호르몬동
호르몬동 a.k.a 대창덮밥
완전 궁금한맛.
소스와 적당히 나는 불향이
식욕을 자극함!
SNS에서 유명한것들은 내가 직접 먹어보면
대부분 생각보다 별로였던 것들이 많다.
하지만 단디의 호르몬동.
대창덮밥은 왜 이집에서 이 메뉴가 가장 유명한지
바로 깨닫게 해주었다.
진짜 잘 차려진 밥상에
맛 좋은 밥위에 매콤한 소스를 묻히고
적당한 불향이 입혀진 대창을 올려 한입하면
맛과 식감 그리고 미각의 모든것은 다 만족이된다.
맛없으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는데
사실 예상했던 맛의 야끼규동보다 더 맛있어서
나중엔 그릇을 바꿔먹기까지;;
아! 물론
야끼규동이 별로였던건 아니다.
그런데 대창덮밥 호르몬동이 너무 압도적이라
살짝 묻힌다고 해야하나..
얇은 고기와 간장소스가 잘 어우러져
이것역시 리얼 밥도둑마냥 맛있었다.
그래도, 그러나,
우리 한국인은 매운맛이 아닌가.
약간 매운맛의 대창덮밥이 더 끌리는건
어쩔수없나보다ㅜㅜㅎ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서울에서 밥다운 밥을 얼마만에 먹는건지.
요즘 서울에 갈때마다 Pick 해놓은 식당들
도장깨기하러 다니는데
점점 진짜 맛집들이 많이 늘어나는것 같아서
서울에 자꾸 가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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