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바람쐴겸 여행간 여수.
첫날 도착하자마자 저녁으로 먹으러 간 곳은
여수시 국동에 위치한 잠수기 5호 횟집
잠수기? 잠수기가 무슨 사투리인가ㅎㅎ
무튼 횟집이름 참 특이하다
어떤 항구쪽에 있는 횟집인데
일요일에 방문한 여수는 은근 썰렁했다
수족관도 강릉 횟집들이 더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있는 느낌인데
여기가 더 마음에드는 점은
낙지부터 감성동 등등 모든 해산물이
국내산이다!!
그래 국내산 사시미 먹으러 여기까지왔지
수입산 먹을꺼엿으면 여기까지 온 의미가 없지ㅎㅎ
바깥은 썰렁한대 비해
내부는 은근 손님들로 북적였던 여수 잠수기5호횟집
여수에 사시는 현지인분을 대동해 오게되었는데
금액도 꽤 합리적이다못해 저렴하다.
역시 현지인들은 바가지만 가득한 횟집은 안가고
실속있는 찐 맛집 횟집들만 가니까
확실이 현지에 아는 사람이있다면 편하긴 하다ㅎㅎ
우린 사시미 3인분을 주문했는데
스끼다시 부터 어마어마한것좀 보소~
전복부터 굴, 키조개, 가리비 등등
관자 크기도 어마어마하고
세상에 나도 해양도시인 강릉에 살지만
여테껏 먹어보지 못한 종류의 조개들도
스끼다시로 나왔는데, 진짜 맛있었다
주방에서 이모가 뭔 기분 안좋은일이 있으신지
하도 탕탕거리시길래 신경쓰였는데,
우리 테이블에 나올 낙지 탕탕이를 준비중이셨던..
다음날 목포에가서 먹으려했던 낙지탕탕이
여수에서 먹게되서 완전 개꿀
두말할것없이 진짜 끝내준다ㅎㅎ
살아있네 살아있어~
강릉에 살지만 전라도
그것도 여수까지 와서 먹는 해산물은
정말 또 다르고 확실히 다르긴다르다.
완전 힐링~ +_+
메인 회가 나왔는데,
바가지만 가득한 관광지 횟집과는 확실히 다르게
겉포장없이 담백하다
회만 얇게 썰어져 나오는데
진짜 식감을 떠나서 입에서 살살녹는게
어제 강릉에서 회 먹었다쳐도 맛있는 맛이다.
대체 이 맛있는 녀석의 이름은 무엇인지 여쭤봣더니
세꼬시와 감성돔이란다..
아 진짜 감동.. 미쳤다 여기
양도 어찌나 많은지,
그렇게 먹고도 회가 조금 남아 아쉬워하던 찰나
자연스럽게 남은회를 가져가는줄 알았더니
남은회를 회덮밥으로 해서 양푼이에 가져다주신다
대체 여기 뭐야!
뿐만아니다.
매운탕으로 드실건지 지리로 드실건지 물어보더니
지리로 요청을 드리니
이렇게 매운탕대신 맑은 지리매운탕으로 가져다주신다
거기에 여수의 명물
여수돌산갓김치 까지 얹으면
미친 환상의 궁합
맛있었어 얘들아
잘먹고 간다.
잊지못할꺼야 여수 잠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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